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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쓰다] 관심이 곧 의미인 세상에서 의미있는 일이란 - 버드맨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한번은 받는 질문은 '왜 그걸 좋아하게 됐어요?'일 게다. 그럴 때 통상 우리의 대답은 "그냥 재밌어요. 좋아요"에 그치기 마련이다. 사실 나는 그 대답이 일말의 진실을 가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진실이란 우리가 뭔가를 좋아하기 위해선 그걸 '잘'해야만 한다는 것이고. 잘 해서 타인의 인정을 받아야만 나 자신에게도 진정 의미있고 즐거운 활동이 된다는 점이다. 만약 특출나게 잘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남들에게 내세울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건 취미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 세계에서 의미란 결국 타인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내 자신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일을 잘 해냈을 때 받는 칭찬도 기쁜데. 자신이 정말 의미 있다고 믿는 일을 할 때 타인들이 보여주는 관심의 중요성이.. 더보기
[보고 쓰다] 불안의 세계에서 프로가 되는 법 - 나이트 크롤러 나이트 크롤러 (2015) Nightcrawler 8.4감독댄 길로이출연제이크 질렌할, 르네 루소, 빌 팩스톤, 앤 쿠잭, 케빈 람정보범죄, 드라마 | 미국 | 118 분 | 2015-02-26 켄 로치의 작품 중에 비교적 덜 알려진 영화인 [네비게이터]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영국에서 철도민영화 당시 한 구간의 철도노동자들이 민영화 과정에서 외적/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게 됐는지 밀착된 시선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구체적인 스토리를 여기에 다 적을 수는 없으나, 나는 [나이트 크롤러]를 보면서 다시 [네비게이터]를 떠올렸다. [네비게이터]에서는 초반부터 끊임없이 드러냈던 사회적인 배경들(민영화로 인한 정리해고의 불안, 그에 따른 내부경쟁과 직업윤리의 소멸)이 [나이트 크롤러]에서는 비교적 간접적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