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적을 갖자 - 박상훈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563524 “직업이 자문위원”이라 불린 대학교수가 있었다. 정치권의 국정자문위원이나 정책자문위원, 나아가 시민단체의 자문위원 이름으로 발 넓게 활동했다. 그는 당적을 가져본 적이 없다. 정당의 자문위원을 오래 했는데도 그런가를 물었더니, 해달라기에 했을 뿐 그 때문에 당원 가입을 해야 했다면 자문위원 수락을 안 했을 거란다. 공천심사위원을 했던 다른 교수 역시 당적은 생각도 안 해봤단다. 또 다른 교수는 자신의 SNS 사이트를 통해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발언을 해왔다. 그 또한 당적은 없다. 아마도 자신은 특정 정당을 넘어 정치 전체의 계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 .. 더보기 그들은 저항했다 - 정희진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562947 얼마 전 발생한 ‘백화점 모녀 사건’은 최근 폭발하는 ‘갑’ 관련 뉴스 중 하나가 아니다. 나는 매일 진화하는 이 사건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보았다. 아직 시비가 가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은 저항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처음 나는 자신을 ‘갑’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갑이라는 정체성(?)도 웃기지만 VIP라고 주장하는 모녀처럼 물건을 많이 사면 ‘갑’이 되는가. 그리고 ‘갑’은 아무나 무릎 꿇리는 이들인가. 마치 망국 직전의 조선 말기를 연상케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갑이고 싶은 이들이 많았다. 당.. 더보기 권태로운 삶을 위하여 - 이대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1072049175&code=990100&s_code=ao168 18년 전 동유럽을 여행할 때 가장 낯설었던 건 식사였다. 주 메뉴 전 내놓은 와인, 커피, 빵 세 가지에 나는 불편했다. 며칠 동안 그 맛을 알 수 없는 와인에 혀끝만 적셨다 뗐다. 커피는 본래 먹지 않던 것이기도 했지만 한약을 진하게 달인 듯 찐득한 검은 액체의 질감 때문에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리고 누렇게 빛바랜 색깔로 놓여 있던 빵. 식빵이나 단팥빵 정도 먹어본 내게 그 빵은 정말 이상했다. 맛 제거 수술을 받은 빵이라고 해야 할까? 철저한 맛의 부재! 충격이었다. 이걸 먹으라고…?. 그런데 여행이 끝날 때쯤 변화가 왔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