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읽고 보고 쓴 리스트
링크 : 2011년 읽고 본 리스트 / 2012년 읽고 본 리스트
2011년,2012년 정리한 내용들을 보니 매번 ‘작년보다 많이 못읽는다’라는 푸념뿐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양따위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어쨌든 3년째 정리에 성공했던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책(33) : 문학 10 / 비문학 23
뜻깊은 책들을 만난 한해였지만, 읽다 포기하거나 실망해서 던진 책도 많았다.
Best : 자본주의 역사강의 / 세계사의 구조 / 고래 / 콘크리트 유토피아 /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 밤이 선생이다
Worst : 술의 나라 / 선셋 파크 / 성난 초콜릿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두도시이야기
http://stringlife.tistory.com/125
-자본주의 역사강의
월러스틴/아리기의 이론적 성과들을 바탕으로 세계체제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의 역사를 분석하는 책. 강의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역사를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기여를 한 브로델/월러스틴/아리기/폴라니 등의 이론을 오고가며 다방면으로 분석을 하기 때문에 이 책 한권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
-미래의 물리학
현재까지의 물리학 성과를 바탕으로 근미래에 가능해질 과학적 성과들을 추측해보는 책. 기대했던 것 보다 흥미롭지가 않았는데, 그다지 심도있는 분석들이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런 과학기술들이 현재 시도중이구나! 를 파악해보기 좋은 책
-술의 나라
나도 어쩔수 없는 김치맨인지라 노벨문학상을 탄 모옌의 대표작이란 말에 혹해서 사보았으나. 중국문학은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인가봉가..
-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팀이니까 사 봤지만 기억은 안나네..
-무신예찬
무신론자 지식인들이 ‘자신이 왜 무신론자가 되었는가?’를 밝히는 책. 사실 중반 정도 읽으면 무신론자의 이유라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과학적 사고에 대한 깨달음. 신앙의 억압에 대한 파악) 그 뒤부터는 읽어나가기가 매우 귀찮았다. 나 또한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기도..신앙이 있는 이가 보면 아마 매우 논쟁적인 책으로 느껴질 것이다.
- 침이 고인다
실로 오랜만에 읽은 여성작가의 소설. 김애란의 소설은 이 이상 읽어보질 않았지만 우리가 문학에 기대하는 어떤 ‘거대함’과 ‘본질’을 구현하지는 못하더라도 현 시대 젊은 세대의 소소한 고통들을 표현해내는 데는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세계사의 구조
가라타니 고진의 신작. 가라타니 고진의 분석이 얼마나 독창적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그만큼 왕성하게 활동하는 비판가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인간의 역사는 생산양식의 변동이 아니라 교환양식의 변동이라고 보는 그의 분석 틀 내에서 세계사를 하나하나 분석해나가는 책. ‘세계공화국으로’의 심화판이라고 보면 된다.
-고래
처음으로 읽게 된 천명관의 책. 소설은 정말 무엇보다도 재밌어야만 한다. 이 소설은 막상 읽어보면 정말 흐름이 종잡을 수 없는데.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 모든 종잡을수 없는 이야기들이 다 하나를 위해 달려왔음을 알게 된다. 현실과 그다지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소설인데도 이야기의 힘 자체만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순수한 이야기책.
-선셋파크
폴 오스터 신작…곧 출간되는 겨울 일기나 기다려봐야겠다.
-정치적 평등에 관하여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달의 짦은 분석서. 정치적 평등이 왜 좋은지, 정치적 평등이 어째서 필요한지. 그러나 왜 위협받고 있는지, 어떻게 이것을 성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낙관적으로’ 써나간 책. 갈수록 이런 분석서가 받아들여지기 어렵고, 이를 받아들이려는 층 또한 얇아진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올해 나온 2-30대에 대한 분석 중 가장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 현재 한국에서 가장 균형잡히고 심도있는 정치,사회 분석을 행할 수 있는 인물은 한윤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쓴 경험들은 우리 세대가 공감할 만한 것이 많은데, 그것이 지금 세상의 상황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한국에서의 아파트 문화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 왔는지 여러 시선에서 풀어나가는 ‘아파트 문화 역사서’. 그 시선이란 하나는 아파트 그 자신. 하나는 아파트 안의 냉장고의 시선. 또 하나는 강남 1세대의 회고담 형식인데, 이를 통해 한국에서 아파트가 어떻게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핵심 변수가 되었는지를 성공적으로 설명해낸다.
-극장국가 북한
http://stringlife.tistory.com/149
‘미지의 영역’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설명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
-성난 초콜릿
가쉽의 문화사를 다룬 책인데, 사실 일반론보다는 미국 중심의 사례가 많아 별로 재밌게 읽지 못했다.
-젊은 문학상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서동진교수님의 강의에서 알게 된 게오르그 짐멜의 글들을 선별한 책. 돈이나 종교 뿐 아니라 사회의 결과물 혹은 파생물이라고 생각하거나, 사회와는 연관이 없는 것들이라 생각하는 여행,얼굴,장신구,손잡이 등의 일상적인 부분에서 근대사회의 특징을 읽어내는 글들로 엮여있다. 세포에서 전체를 읽어내는 듯한 통찰력이 번뜩이는 책.
-정치의 생각
정치철학 입문서. 영미 정치철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개념정리->예시 제공->이론별 차이점 비교라는 과정을 통해 사회정의/자유/평등/공동체/민주주의라는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준다. 다루는 학자의 범주가 영미철학 위주이지만, 정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에는 좋은 입문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경제학사를 알고 싶어서 가장 유명한 대중서를 샀으나, 지나치게 우측으로 경도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은 건 나뿐만일까. 왜 특정 경제학자들은 사생활까지 얘기하며 문제를 제기하는데 어떤 경제학자들은 무조건 칭송을 하는 건지..
-7년의 밤
정말 오랜만에 재밌게 본 추리소설. 생각해보면 장르소설임에도 언론에서는 마치 순수문학인것처럼 이 소설을 포장한 것 같다.
-28
7년의 밤 정유정의 신작. 질병을 중심으로 한 재난재해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재밌게 읽었다. 치명적 역병의 확산을 둘러싸고 사람과 개와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 벌이는 갈등들이 백미.
-쓰레기가 되는 삶들
‘새로운 빈곤’이후 두번째로 읽게 된 지그문트 바우만의 저서. ‘쓰레기’라는 개념으로 현대사회만의 독특한 문제점들을 풀어나간다.
-감각의 미술관
현대미술은 단순히 시각적 경험이 아니라, 오감을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책. 이를 위해 오감별로 대표적인 작품을 제시하고 독자가 현대미술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신체와 자유
우리가 익숙한 자유의 개념이 신체-정신의 이분법에 기초해 있음을 지적하고, 현상학, 그중에서 메를로 퐁티의 신체론을 토대로 자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책..인데. 두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첫번째는 나 자신이 칸트에 대한 가라타니 고진의 해석을 매우 인상깊게 읽은 경험이 있다. 때문에 저자가 제기하는 칸트의 문제상황 - 신체를 배제한 선험적 자유 등-에 대해 그것이 문제상황이라기보다는 칸트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두번째는 내가 현상학을 전혀 모른다는 점..때문에 용어의 이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은 아래 구절들만이 기억에 남는다.
메를로-퐁티는 인간이 세계에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보여 주려 한다. 인간은 세계 속에 기투되고 그 세계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열어 간다. 세계는 인간이 그 세계에 참여함으로써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이해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세계는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또 인간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의미를 만들어 간다. 이처럼 세계와 인간 존재는 분리될 수 없으며 서로 얽혀 있다. 인간과 세계는 서로에게 향하며, 서로에게 속하여 애매한 상태로 자신들을 드러낸다...자유는 인간 주체와 세계의 만남을 통해 드러난다. 그러나 인간 주체와 세계와의 관계가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메를로-퐁티는 “우리는 우리의 세계를 선택하고 세계는 우리를 선택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참여의 방식이다.
-책은 도끼다
http://stringlife.tistory.com/159
인문학이란 결국 가진 자의 것일까? 씁쓸한만을 남긴 책.
-은유로서의 건축
건축서적 같지만, 그리스 이래의 서구문화란 '건축하고자 하는 의지'에 있음을 분석하는 철학서. 서구철학이 그 다양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고 보편적인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우연적,자연적인 것에 대하여 인위의 체계적인 것을 관철하고자 하는 의지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근데 가라타니 고진 책 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
-잉여사회
한윤형의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비슷한 맥락에 있는 책. 잉여인간이라는 키워드로 보는 한국 현대사회의 상황들.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처음으로 읽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드미뜨리의 계속되는 실책에 그저 안타까움만이..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선생님의 에세이집. 읽고 나면 글 쓰기 싫어지는 문장과, 깊이와, 여운들.
-모비딕
백과사전식 기술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냥 고래 때려잡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겟 리얼
이데올로기를 모두가 혐오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칭송하는 것들 속에 숨어서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하는 이데올로기들과 우파
가 아닌 척 하는 우파적 사고들을을 까발리 는 책. 단순히 미디어 뿐만 아니라, 21세기 들어서 칭송받는 소셜미디어니, 친환경이니
하는 일련의 흐름들 속에 숨겨진 성차별주의,엘리트주의,반노동주의 등을 지목해내는 효과적인 모두까기 비판서.
-서양미술사
많은 사람들이 사본다고 해서 다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중 어떤 것들은 분명 그럴 만한 값진 이유가 있다. 모든 시대의 미술은
그 나름의 탄생 이유와 목적을 가진다는 일관된 원칙 아래 서양 미술의 흐름들을 기가 막힐 정도로 이해가 쉽게 정리해주는 서양미
술 역사서.
-서울,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
작가의 경험과 맞물려있는 서울의 주요 공간들을 소개하고, 거기에 얽힌 역사와 경험들을 풀어나가는 책. 건축비평 등을 기대하며
구매했는데, 경험담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영화(31)
영화는 보면 좋은데, 시간을 잘 내지 못했던 것 같다. 신기한건 올해는 별로였던 영화가 하나도 없었다.
Best : 베를린/ 더 헌트 / 라이프오브파이 / 그래비티 / 화이 / 드래곤볼 / get him to the greek / 더테러라이브
Worst: 없음
-로얄 테넌바움
테넌바움가의 불행한 천재 자녀들의 이야기. 스토리는 둘째치고 연극적인 세트 구성과 촬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라이프오브파이
영화의 기술적 성취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이야기가 있고, 나 또한 거기서 많은 감동을 느꼈으나. 실로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어
머니를 모시고 영화를 봤다는 점. 그리고 어머니가 좋아하셨다는 점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다. 그것도 평생.
-장고
타란티노 감독의 '노 모어 자비'가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는 바스타드보다도 더 재밌었다.
-아웃레이지/아웃레이지 비욘드
기타노 타케시의 야쿠자 2연작. 야쿠자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 조폭물처럼 낭만적인 작품이 아니라,'전원악인'이라는 캐치프레이스처럼 악인들이 어디까지 파렴치하고 잔인하게 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 오히려 선인을 아예 제외하고 악인들이 벌이는 난장판으로 정리를 해 놓으니 안타까움이나 도덕적 부채감 없이 내지르는 맛이 있다
-베를린
http://stringlife.tistory.com/137
액션의 완성도도 훌륭하지만, 북한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전 영화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었다.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스페인 내전의 경험이 그 다음의 세 남녀의 연애를 어떻게 비극으로 밀어넣었는지 보여주는 작품. 비록 실화는 아니지만 이게 꼭 스
페인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그저 거대해보이기만 하는 사건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삶을 지옥에 빠뜨렸던가..
-루퍼
기대 안하고 본 것에 비하면 매우 좋았던 타임머신 SF
-더 가드
아일랜드 골웨이를 지키는 마초적이고 보수적인 늙은 경찰이 국제 마피아를 때려잡는 이야기. 화려한 액션 같은 건 없는데, 우리
영드 'IT Crowd'나 'Black books'에서 볼 수 있었던 영국 스타일의 냉소적인 개그가 진짜 매력 터진다.
-신세계
엄청난 극찬을 받았지만...나에겐 그저 무간도를 떠올리게 만든 작품. 그러나 여자친구의 비평에 의해 이것을 '직장인 애환물'로 바
라볼 수 있게 되자 이 작품에 대해 재평가할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무간도 짱짱맨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잭과 콩나무의 니콜라스 홀트 버젼. 결론은 영국이 지구를 구했다.
-더 헌트
사람들이 어떻게 확인되지 않은 소문 혹은 거짓말 하나로 누군가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픽션. 매즈미켈슨의 연기도 대단했고, 이 영화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엄청났다. 막판에 매즈미켈슨이 교회에서 자신을 변론할때 가슴 답답함과 울적함을 강하게 느낀 것은 배우 자신의 연기 뿐 아니라 이 영화에서 보이는 진상 군상들이 결코 우리랑 거리가 멀지 않음을 느꼈기 때문.
-스토커
박찬욱의 편집증이 돋보인 평작. 피아노씬이 매우 기억에 남는다.
-갤럭시 퀘스트
SF드라마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외계인들에게 진짜 우주특공대로 오인받아 정말로 우주를 구하는 재밌는 발상의 작품.
-스타트렉 2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악역도 잘해요.
-바더마인호프
독일 RAF(적군파)의 탄생과 몰락을 다룬 역사서. 책 만큼이나 역사를 잘 그려낸 영화. 적군파의 탄생을 다루는 전반부는 우호적인 시선이 느껴지고, 적군파의 뻘짓이 발생하는 후반부는 냉철한 시선이 느껴지는 게 재밌다.
-맨오브스틸
드래곤볼 실사판.
-월드워Z
블록버스터로서의 좀비물이라는 점에선 뛰어넘을 작품이 없겠지만. 마지막 콜라씬이 지워지질 않는다.
-인크레더블 버트 원더스톤
평점이 좋지 않던데 난 너무 좋았다. 자신의 일에 권태를 느끼는 프로 마술사 두명이 어떻게 재기하는가에 대한 드라마. 스티브 카렐의 표정연기가 볼만하다.
-퍼시픽 림
로봇물에 대한 로망을 가진 이들에겐 최고였지만, 그 밖의 이들에게는 그저 평작.
-세븐
편집증적인 영상과 편집증적인 결말이 맘에 쏙 박혔다. 7가지 죄악이라는 소재로 풀어나간 것도 흥미로웠고, 젊은 빵횽을 보는 재미도..
-Get him to the greek
음반사에 근무하는, 망해버린 락커의 팬이 그 락커를 섭외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코메디. 웃기기도 정말 병맛같이 웃기는데, 뒤에 의외로 찡-한 매력이 있다.
-에반 올마이티
SO SO
-설국열차
http://stringlife.tistory.com/155
올해 가장 뜨거웠던 영화
-더테러라이브
한정된 세트로 진행되는데, 이야기의 힘과 배우의 힘이 지루한줄 모르게 만들었다. 무대책의 '에라이 다죽자!'라는 결말이었지만
영화의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 매력있게 잘 구성되었기 때문에 묵직했던 영화.
-엔젤스 셰어
위스키 감별에 눈 뜨게 된 잉여청춘들의 인생역전 대작전.
켄 로치 감독의 영화를 5편 정도 봤는데, 그 중 가장 따뜻하고 희망적인 영화.
-마틸다
초능력 똑똑이 소녀 마틸다가 멍청한 엄마 아빠 오빠 교장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라고 하면 되려나?..
뉴욕에 가서 뮤지컬 '마틸다'를 보기 위해 관람.
-킹키부츠
마찬가지로 뉴욕에서 뮤지컬 '킹키부츠'를 보기 위해 봤다. 영화의 메세지나 구조 자체는 평이하나 마지막 선곡이 좋다.
-드래곤볼 신과 신
극장가서 봤어야 하는데..드래곤볼은 영원하다.
-화이
올해 최고의 영화.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것 같은데 구성도 메세지도 너무 좋았다.
직장초년병의 애환사로도 느껴지는 살부(父) 전문 영화.
-그래비티
우주를 체험하고 왔다. 그 이상 뭔 말을 하겠어...
공연(12)
이렇게 공연이 보기 싫었던 해가 있었나..
Best : 레베카 / 보이첵
Worst : 살짜기옵서예
-레베카
알프레드 히치콕의 '레베카'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뮤지컬.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공연.
EMK뮤지컬이 잘되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좋은 넘버, 좋은 배우, 좋은 스토리와 무대...
-살짜기옵서예
....?
-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현대버젼으로 각색된 영국 아레나 버젼을 보고 관람해서인지 큰 흥이 없었다.
-태양의 서커스 이모탈
'태양의 서커스' 마이클 잭슨을 기대했는데. 태양의 서커스 '마이클 잭슨'만 보고 왔다.
-스칼렛 핌퍼넬
프랑스혁명 와중에 무고하게 희생되는 사람들을 구해내는 스칼렛 핌퍼넬에 대한 반혁명적 뮤지컬.
혁명 하고잡이 쇼블랑만 기억난다.
-하이스쿨 뮤지컬
힘이 넘치고 매력적인 넘버를 받쳐주지 못하는 나머지 모든 요소들.
-보이첵
올해 본 공연의 두번쨰 베스트. 신체극을 제대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풍부한 감정들을 전해줄 줄이야.
-몬테크리스토
몬테크리스토가 워낙 유명하길래 기대했건만..명성에 비해 큰 감흥이 없었다.
-애비뉴큐
맛깔난 번역의 힘. 내용도 훌륭하다. 그런데 너무 비싸니 정작 이 극을 보고 감동받을 이들은 이 극을 보러 올 수가 없다.
-보니앤클라이드
대공황기의 청춘남녀범죄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려면 대공황의 비극을 잘 녹여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광부화가들
광산노동자 화가들의 모임인 애싱턴 그룹의 탄생과 부흥을 그린 연극.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예술에 대한 편견을 버릴수밖에 없고. 예술의 공공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 훌륭한 연극. 다만 중반 이후 갈등구조가 다소 약해져 몰입이 어려웠다.
-베르테르
처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봤을때 정말 충격과 공포였는데. 배우와 연출과 무대가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 올해 '베르테르' 대중성 있는 공연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공연을 인상깊게 기억하게 될 이들이 많으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쓴 글(39)
1월,9월에 폭발적으로 썼다. 꾸준하게 썼다고 말 하긴 어렵다. 주제도 다 비슷비슷하다.
내년엔 좀 더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싶다.
1월
-첫 날
-두도시 이야기
-복지에 대하여
-GL 6000 & 가젤OG
-참 다양한 세상이지요
-150만원과 내공의 시대
-우리의 노후를 위한 콜라텍
-지식과 망상
-꽃뱀과 성추행의 구분?
-현업 4개월차가 되가는 시점에 몇가지
2월
-베를린, 그리고 북한
-7년간의 줄타기 인생(7)
-신세계
-타인의 연애는 불가지
3월
-역사의식은 집어치워
-미생 : 노동의 피그말리온
5월
-모두를 위한 마케팅
6월
-돈 많아야 성격도 좋지
-소비에 대한 어떤 태도
-극장국가 북한 : 북한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답은 하나
7월
-퍼시픽 림 : 오로지 로봇물
-철학자의 허접함
-남들 보라고 쓰는 글
-비평의 가능성
-꽃보다 할배 : 막다른 골목 혹은 성숙기에 다시 보게 된 선배들
8월
-설국열차 : 설국열차를 싣고 달리는 설국열차
9월
-비염에 걸렸다
-택시안에서
-동성결혼에 대한 짧은 생각
-책은 도끼다 : 인문학의 기만
-쓰레기가 되는 삶들 : 본문 발췌
-책덕후와 표지
-모두에게 허락되지 않는 권리
11월
-일시킬거면 개소리 말고 돈을 주세요
-산술장애
12월
-선배의 기만
-제값의 함정
-성격 나쁜 계약직과 거만한 정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