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0813] 태도와 애티튜드
leedong
2014. 8. 25. 11:53
태도라는 이해하기 쉽고 익숙한 말이 있음에도 애티튜드라는 말이 왜 이리 남발되는가. 나는 느끼지 못하는, 태도는 놓치고 애티튜드라는 말은 잡아낼 수 있는 실체라도 존재하는 건가? 태도라는 단어가 꼰대 같아서?
이런 용어 진짜 많다. 비이피(손익분기점) 컨선(이건 맥락을 보건데 대략 문의사항. 관련사항 정도로 하면 될 듯한) 리젝. 컨펌 등등.
회사에서 애티튜드 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다. 차라리 일본어 속어는 민망함이라도 덜한데 (야마. 마도.) 굳이 영단어를 쓰는 걸 볼때 마치 속물을 직시할 때와 같은 민망함이 밀려온다. 아마 두 언어가 쓰인 맥락과 그것을 원하는 욕구가 다르기에 그럴 것이다.
나는 우리말을 지키자. 일본어를 추방하자 따위의 주장에는 코웃음을 치는 사람이지만 이미 있는 익숙하고 쉬운 말을 굳이 다른 말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단어를 써야만 전달되는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