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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5년을 맞이하며 요요를 함께 하느라 청춘을 허비했으나 아주 훌륭하고 의젓한 직장기계가 된 나와는 달리 지금은 요요인이자 백수(!)가 돼버린 Daeyeol Lee과 요 근래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20대 초반에 우리를 사로잡는 열등감 (혹은 열망)과 그것을 다시 어떻게 이어나갈것인가 하는 것이다. 최근 한달 반 가량 동안 세번 정도 만나서는 이 주제로만 이야기를 했으니 어지간히 이 주제에 사로잡혀 있는 셈이다. 요지는 이런 것이다. 그때 우리는 뭔가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뭔가 되고 있다고, 극복했다고 생각했다. 서로 지적하고 지적받았으며(이대열이 나를 지적한 것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멍청해지기 싫어서 책을 읽고 공연을 보고 영화를 봤고 무언가를 계속 말하고 쓰려 했다. 지금 보면 정말로 쓸데없는 허세.. 더보기
[잡문] IS로 간 김군은 어떻게 됐을까. 국정원 "터키 잠적 김군 IS서 훈련받고 있어"【서울=뉴시스】홍세희 곽치원 기자 = 국가정보원은 24일 터키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정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IS와 관련된 보도 내용은 거의 다 맞다"며 "국정원에서도 그렇게 확인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페미니즘이 싫어 IS에 갔다는 10대 소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후회할까. 설렐까. 황산테러 사건때 피의자를 보며 한 생각이지만 어쩌면 두근두근하거나 아무 생각도 없을지 모른다. 나로썬 이해하기 어렵지만 본.. 더보기
당적을 갖자 - 박상훈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563524 “직업이 자문위원”이라 불린 대학교수가 있었다. 정치권의 국정자문위원이나 정책자문위원, 나아가 시민단체의 자문위원 이름으로 발 넓게 활동했다. 그는 당적을 가져본 적이 없다. 정당의 자문위원을 오래 했는데도 그런가를 물었더니, 해달라기에 했을 뿐 그 때문에 당원 가입을 해야 했다면 자문위원 수락을 안 했을 거란다. 공천심사위원을 했던 다른 교수 역시 당적은 생각도 안 해봤단다. 또 다른 교수는 자신의 SNS 사이트를 통해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발언을 해왔다. 그 또한 당적은 없다. 아마도 자신은 특정 정당을 넘어 정치 전체의 계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