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고해서별수있었겠는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03/05] 거절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거절'당했을때 택할 수 있는 양 극단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완전히 포기하면서 까지(실제로는 그렇게 믿는 것에 가깝지만) 상대의 요구에 맞추려는 것과(단. 이 경우 상대가 자기를 '거절'하겠다는 요구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을 전혀 변화시키지 않은 채 그 자신을 온전히 좋아해줄 누군가를 찾는 것이다. 전자의 끝에는 폐허가 된 자신이 있을 뿐이고 후자의 끝에는 뒤틀린 자아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실 둘은 타인의 거절을 견딜수 없다는 점에서 그다지 다르지 않다. 나는 결국 둘 다 퇴행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란 그 중간의 어떤 것이다. 내가 맞춰야 할 것이 무엇이고 내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꼭 인간관계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