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송어낚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읽고 쓰다] 미국의 송어낚시 (2/16) 리처드 브라우티건 . 작년부터 자꾸 타임라인에서 추천들이 보여 호기심에 읽어봤지만 메마른 내가 이해하기에는 어렵고 먼 책이다. 평론에 따르면 아메리칸 드림과 서구문명을 통렬히 비판하는 소설이라는데 나는 그러한 해석이 없었다면 이 책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좋았던 문장이 있어서 나누고 싶은 마음에 옮겨보았다. 아래의 문장을 읽었을 때 내가 받았던 느낌은 예전 불경을 한창 열심히 수지독송 할 때. 금강경에서 "가진 것 하나 없는 자라도 이 경의 한 구절이라도 열심히 믿고 외우고 남에게 전한다면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운 공덕보다 더 무량한 공덕을 쌓는 것"이라는 말을 읽었을때 느꼈던 안도감이나 애잔함 같은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죽음에는 근사한 비석도 없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