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12/24]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화제의 영화 를 팀원들과 함께 자료조사 명목으로 조조영화로 관람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이야기라서 볼 생각이 없던 영화였다. 그래서일까? 첫장면에서부터 무언가 알 수 없는 불편함이 밀려왔다. 이 영화의 첫장면은 조병만 할아버지가 죽은 무덤에서 강계열 할머니가 서글프게 우는 장면을 카메라가 멀리서 잡으며 시작된다. 할머니를 훔쳐보는 듯한 화면이 롱테이크로 유지된 상태로 울음소리가 극장 안을 꽉 채우며 영화가 시작되는데, 내게는 그 장면이 유난히 불편하게 다가왔다. 그 씬을 보는 내 기분은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타인의 내밀한 모습을 강제로 내게 들이밀며 슬퍼하라고 하는 느낌이었고, 그 장면이 주는 불쾌감이 이후 펼쳐지는 알콩달콩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몇번 졸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