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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읽고 쓰다] 구체적 인간 - 언더그라운드 언더그라운드저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0-11-24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1995년 3월 20일, 도쿄의 지하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피해자들 인터뷰한 책. 이들의 인터뷰 말미에는 항상 옴진리교에 대한 피해자들의 생각들이 나온다. 그들이 보여주는 태도는 대개 다음 중 세가지이다. 1.더 이상 관심없다 2. 보고싶지 않다. 3.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건 대부분 사형을 의미한다) 1,2도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이들은 마땅히 '사형당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밝히자면 나는 사형제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터뷰들을 읽다 보면내가 이들의 입장이어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더보기
[읽고 쓰다] 책임감 있는 어른의 행복론 - 행복의 정복 생일선물로 받은 버틀런드 러셀의 을 읽고 있다. 책의 내용은 버틀런드 러셀이 생각하는 "행복해지는 법" 강연이라 할 만한 책이다. 근데 행복해지는 법이라니. 나에게 선물을 준 친구의 성향과는 전혀 다른 듯한(!) 자기계발스러운 책에 처음에는 의심을 가졌다. 행복이란 말 만큼 모두가 원하지만 미심쩍은 말도 없을 것이다. 요근래 이 단어가 수상한 냄새를 풍기게 된 건 그게 세상과 단절된 폐쇄적인 의미에서 쓰여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위 멘토라고 불리는 부르주아 승려,교수 등이 조건과 사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을 마치 모두가 지금 이 순간 가능한 것인 마냥 무책임하게 지껄이는 탓도 크다고 생각한다. 러셀이란 양반도 말년에는 정신이 나가 와 같은 미친 책을 쓴 것인가? 하지만 제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