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과지성사

[12/6] 사유속의 영화 中 영화 이론 선집 에 실려있는 영화/이데올로기/비평(1969)라는 글이 좋아 같이 읽고 싶은 마음에 옮겨보았다. 해당 글은 라는 잡지에 장 루이 코몰리와 장 나르보니 라는 사람이 1969년에 쓴 글이라는데 자신들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태도가 객관적이고 담백하며 성실하여 매우 인상적이다.개인적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성실성을 중요시하고 스스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글들에 더 애착이 많이 간다. 특히 첫번째 인용의 경우 소위 내가 "의미있는 일을 한다" 자처하며 그 일들에 돈으로 가치를 매기기 거부하는 이들에게 던져주고 싶은 글이고 세번째 인용은 어떤 것이건 "일"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새길 만한 내용일 것 같다. 무슨 잡지인가 찾아보니 프랑스 영화잡지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잡지 중 하나라고 한다. ".. 더보기
[11/23] 사유속의 영화(문학과 지성사) 中 현상학이나 메를로 퐁티, 심리학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흔히 '그 사람의 마음은/사랑은/분노는 그 사람만 알지'라고 말하는 우리의 경험주의적인(?) 태도들에 대해서 의미있는 글을 읽어서 공유하고 픈 마음에 옮겨보았다. 내가 이해한대로 요약하자면 타인의 감정이란 그 사람만 알고 있는 내적이고 은밀한 무언가여서 우리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도 분명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우리가 공감하고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사유속의 영화(문학과 지성사) 中 6장 영화와 새로운 심리학(1945)-메를로 퐁티 '고전 심리학은 별 다른 논의 없이 내적 관찰 혹은 내성과 외적 관찰 사이의 구별을 받아들였다. 예를 들어 분노나 공포 같은 '심정 사실'은 직접적으로 안에서만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