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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뮤지컬 빌리엘리엇 1- 재능은 온전히 개인만의 몫인가? 사실 열렬한 자유주의자들 뿐 아니라 우리 대부분도 그런 생각을 하고 산다. 재능이 있다면 꽃필수 있는 사회라고, 재능은 자신의 것이기에 그 재능에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자유주의자라면 재능을 꽃피우는 것도 자신의 몫이라고 하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희생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런 재능의 문제를 정말 잘 다루고 있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는 동명의 원작 영화를 뮤지컬로 다시 각색한 공연이다. 모르는 분을 위하여 간략하게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마가릿 대처 집권기 이루어진 노조 분쇄 및 각종 국영사업 민영화 과정에서 정리해고 1순위였던 탄광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이다. 탄광 노동자들이 파업을 .. 더보기
[2010]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1.들어가며 "...어느 글에서 부르디외는 신자유주의를 일러 "개인의 자유의 소망 아래 세워진 이 경제질서의 궁극적 토대는 사실상 실업,불안정취업,해고 위협에 의한 공포 등의 구조적 폭력"(부르디외,2004:141)이라고 말한다. 이때 그가 고발하는 것은 실업,불안정,해고라는 객관적인 현실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언제나 있었던 평범한 객관적인 현실이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 '자유'의 소망 위에 세워진다는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역설적으로 '구조적 폭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개 인들의 자유로운 삶에의 의지, 자신을 돌보고 향상시키려는 의지를 통해 작동하는 권력. 즉 주권적인 지배자의 모습으로 자신 위에 군림하는 것도 아니고, 훈육과 규율의 규칙과 질서를 통해 규범화의 권력을 부과하.. 더보기
[2009] 미디어의 이해 1. 매스미디어를 넘어서- 바야 흐로 미디어의 시대다. 티비 한 대쯤, 컴퓨터 한 대쯤 안가져본 사람이 드물고 젊은 세대의 대부분은 싸이월드건 블로그건 각자의 ‘개인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포장하여 내놓는 것이 생활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되었다. 이제 미디어라 하는 것은 그것이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매스미디어건 21세기의 유비쿼터스적 이미지이건 간에 공기와도 마찬가지로 필수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그 렇다면 이 미디어 홍수의 시대에 과연 ‘미디어’란 무엇인가? 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의문을 한번쯤 가져봄직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디어라 함은 보통 중개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어떤 현상을 한번쯤 걸러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미디어의 개념인 경우가 많은데, 사건을 보도해주는 TV,뉴스,라디오 .. 더보기